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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명의로 해드렸어야 하는 건가요?

by 정보 상인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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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 명언

도화선에 불 붙이고 도망치기'는 원통형 폭죽에나 써먹을 수 있지, 조롱당한 여자의 분노에는 별 효과가 없다.

 

 


 

아버님 명의로 해드렸어야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중반 워킹맘입니다.

동갑 남편과 평범한 결혼생활.. 중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생각이 좀 바뀌네요.

먼저 설명하기에 앞서 배경을 말씀드리면.

저는 대기업 IT회사 개발자이고 계약 연봉 인센 다 합쳐
연 1~2억 정도 수입입니다.

남편은 같은 일 하는 후배로 만나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이직을 안하고 계속 같은 회사에 있어 연봉은 저보다 좀 많이 낮은 걸로 알고 있어요.

월급 각자 저축하고 사용합니다.
서로 간섭하지 않아요.


그래도 회사 근처에 자가 마련도 하고
각자 차 한대씩 굴리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홀시 아버님이 이사를 하신다고 했는데
들어보니 사시는데가 재개발에 들어가 어쩔 수 없이 가시는 거더라고요..

재개발 후에 재입주 하기위해선 큰돈이 필요하고
지금은 일거리가 없어 쉬고 계신터라 (원래 목수이신데 허리를 다치셔서.)
겨우겨우 작고 낡은 전셋집으로 옮기셨다 하셨습니다.

근데 집주인분이 세금때문에 부동산 정리를 하신다고
그 집을 내놓으셨다 하는데
아버님이 또 이사해야하나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평소 저한테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지금 세드신집을 제가 그냥 사드렸어요.

경기도 외곽쪽이라 20평대 아파트 2억 정도이길래
그간 저축한 제돈으로 사드렸습니다.

아버님도 한시름 덜었다고 울며 고마워하시고
남편도 정말 고마워하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는데..

얼마 전 남편과 대화하다 그 집 명의가 아버님이
아니라 저로 되어있는 걸 알고 나서는 이러는 겁니다.


남편: 기왕 해드리는거 아버지 이름으로 하지
나: 왜? 뭐가 다른데?
남편: 그냥.. 기분이라는게 그렇잖아 아버지가 여보한테 얹혀사는 기분이실 텐데..
나: 아버님 명의 해드려봐야 재산세만 나오고 좋은 점이 뭔데?
남편: 아니.. 그냥 기분 문제야. 난 장모님이라면 그렇게 해드렸을 거라서..(남편이 자기 모은 돈으로 작년에 저희 엄마 차를 사드리며 명의까지 엄마로 다 해줬습니다)
나: 생각해볼게

근데 이 상황에서 제가 집을 아버님 명의로 해드리는게 맞나요?

아버님께 넌지시 여쭤봤더니 펄쩍 뛰시며 그냥 두라고
본인 앞으로 해봐야 세금만 더나오고
나중에 돌려줄때 양도세만 물지 않냐고
절대 바꾸지말라 하십니다.

남편은 그 이후로 서운 한티를 내며
자기도 제가 하는만큼만 저희 집에 해야겠다는 둥
진짜 부모같이 생각하면 그렇게는 안한다는둥
저희 엄마 사드린거라도 제 명의로 했겠냐는 둥
구시렁거려서 다른 분들 의견 좀 여쭈려고 글 써봅니다.

 

 

 

 


 

 

 

오늘의 종료 명언

사랑은 거부할 수 없이 열망하게 되는 거부할 수 없는 열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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