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중력. 중력 때문에 땅에 설 수 있지. 우주에는 중력이 전혀 없어. 발이 땅에 붙어있지 못하고 둥둥 떠다녀야 해. 사랑에 빠진다는 게 바로 그런 느낌일까?
결혼한 지 10개월 이혼하고 싶네요
하 진짜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있는 그대로 다 풀어서 말해볼게요. 조언도 욕도 다 읽어보겠습니다.
남편이랑 11살 차이 나요.
소개로 만났고 평소에도 나이 차이 4,5살 위로만 만나와서
별로 나이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음식점 하다가 결혼하고 거의 바로 폐업했고요,
반년 정도 쉬다가 지금은 집 근처에서 월 220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영업직입니다.
결혼할 때 보탠 거 하나도 없어요
남편이 집 샀고 혼수도 카드만 제 카드로 결제했지, 다달이 결제대금 다 보내줍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요. 문제는 술입니다 하..
결혼 전에 같이 술도 자주 마셨는데
술이 취해도 코를 시끄럽기 골고 자거나, 기분이 많이 업되거나 그랬지 폭력적이거나 그런 주정은 전혀 없었어요.
결혼하고 한 3주 정도 빼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매주 꼬박꼬박 술 먹고 들어오더니
언젠가부터 혼자 구시렁거리면서 돌아다니면서 쌍욕에 ㅈㄴ, ㅈ같은 어쩌고 그러길래 왜 그리 화가 나닜냐 왜 짜증 내냐 하면 그 욕들이 저한테 다 돌아오더라고요
진짜 같이 욕도 해보고 위아래 집 다 들리도록 고함도 질러보고 펑펑 울고불고 , 진정하라고 빌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빌면서 타일러도 보고
다음날 되면 내가 욕을 했다고? 내가 왜 여보한테 욕을 해~
혼자 하는 거겠지~ 기억 안 나는데? 시전 합니다
매번 동영상 찍어야지 녹음해야지 생각해놓고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저도 너무 흥분해서 생각이 잘 안 나더라고요
한 두세 번 녹화해서 보여주니까 미안하다 하고 기억이 안 난다고 끝입니다.
오늘도 들어와서 딸꾹질을 계속하길래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그렇게 딸꾹질을 해~ 한마디 했다고 내가 내 집에서 딸꾹질도 못하냐고, 지랄을 한다부터 계속 그러다가
기어이 친정 욕까지 하네요.
네 집에서 해준 게 뭐냐부터 해서 신혼집 구할 때 친정아빠가 벽이 보이는 집인 안 좋다고 말한걸 돈도 안 줄 거면서 감히 간섭한다 하고,,
한 번은 자기가 안 쓰는 골프용품을 저희 아버지께 드린 적 있는데 그걸 아버지가 제 동생에게 줬어요 그거 가지고 사위가 준걸 말도 없이 처제한테 주는 건 뭐하는 짓이냐 장난하냐 내가 우습냐, 하는 꼬락서니 보면 딱 아무것도 해주기 싫다,,
제가 이런 말까지 다 들어가면서 참고 살아야 할까요?
짜증 나고 스트레스받고 저 만나서 되는 게 없고 저만 보면 짜증이 난대요. 차라리 혼자가 낫다며,.
집 여기저기 시계, 지갑, 벨트, 담배 툭툭 다 던져놓고 구시렁거리면서 들어가 자빠져 자고 있는데
내일 되면 또 아무 일 없었던 척할 거 같은데 이거 진짜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쳐지나요?
애 있으면 낫겠지 했다가 피 보신 분들 많던데
애 없을 때 그냥 합의이혼하는 게 나을까요?
근데 쓰니 그지예요? 어떻게 집을 해 온 남자랑 결혼하는데 혼수를 본인 카드로 긁고 그 대금을 매달 쳐 받니? 11살이 아니라 21살이 어려도 두 성인이 가정을 이루는데 이렇게 상그지같운 마인드로 사냐
남편은 머릿속에 꽉 찬 생각은 이거예요 - 나이는 어리다만 반반 결혼도 많은 이 시대 정말 이렇게 개뿔도 없이 몸만 덜렁 오는 거지 여자랑 살다니. 그렇게 시집보낸 처가댁도 우스운 거고. 더군다나 술 먹으면 기억 못 한다는 핑계로 욕 짓거리에 물건 툭툭 던지는 버릇 이거 평생 못 고칩니다. 본인 220 번가면서, 어차피 몸하나 덜렁 들어간 거 애 들어서기 전에 몸만 덜렁 나와 본인 혼자 살아요. 요즘 그렇게 한 푼도 안 들이고 결혼해서 대접받고 살기 힘듭니다
내 입장이네, 처가에서 1원 하나 준거 없으면서. 이건 이래라 저건 저래라. 기타 등등등. 지들은 돈도 없어서 못하는걸 우리 보고는 돈 드는 걸 잣나 쉽게 얘기해
오늘의 종료 명언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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