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전 젊은이들이 결혼을 주제로 얘기하는 것에 거의 신경 쓰지 않아요. 결혼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하면 전 그냥 그 사람들이 아직 제 짝을 못 찾아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손녀가 할머니를 잘라내는 방법.
전 대학생이라 결혼은 안 했지만 저희 엄마 시댁 얘기라 결시친에 써봅니다.
할머니가 나이가 있으셔서 슬슬 편찮으신데 수상하게 저희 집에 관심을 보이세요....
먼저 할머니는 엄청난 남아선호사상이시고요, 아빠는 3형제 중 둘쨉니다.
할머니가 엄청 부자는 아니시지만 밭일을 하셔서 땅이 크게 있고 주택도 최소 두 채는 있다고 들었어요(할아버지는 그냥 놈팽이세요)
할머니네는 일단 족보 있는 명문가라고 뭘 엄청 따지세요.
근데 아빠가 중학생 때 성당을 다니며 제사를 안 드리겠다고 하자.
어린 아빠를 집에서 쫓아내기도 하시고 그뒤로 사람 취급도 안 하고 학교 도시락 대학 등록금 기숙사비 자취 비용 1원 한 장 안보 태주 셔서 아빠가 방학마다 막일하며 겨우 전문대 졸업하게 하셨어요
그 뒤로 엄마랑 결혼할 때도 신혼집 월세 한 달 치조 차 안 도와주신 데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 무릎 꿇고 도와달라 하자 이자 얼마씩 달라며 빌려주셨죠.... 엄마 말로는요.
큰아빠 작은 아빠가 결혼할 때는 몇억에 땅 얼마씩 얹어주고 며느리들한테 각각 다이아 세트를 사주셨다네요.
심지어 제가 손주들 중 첫째인데 딸이라고 엄마 출산 병문안은커녕 안부전화도 안 하셨어요
재작년쯤에는 유산 분배를 하셨는데 그걸 아빠한테는 일언반구 안 하셨대요.
김장하는 자리에서 큰엄마 작은엄마 우리 엄마가 얘기하다 엄마가 알게 된 거예요.
근데 작년부터 할머니가 성당을 다니시더니 아빠한테 친한 척을 좀 하세요.
제가 느끼기에 아빠는 어릴 때 상처 때문에 할머니한테 애정결핍이 크게 있으신 것 같거든요.
유산 분배 자기만 못 받은 것도 다 알면서 할머니가 부른다 하면 바로 온 가족 5명 다 끌고... 가야 한다고... 가십니다(저는 3남매 중 장녀)
심지어 큰아빠 작은 아빠는 다 할머니 댁 근처에 사는데도 다들 코빼기도 안 비치세요.
저희는 차 타고 2시간 거리지만 할머니 병문안, 생신, 환갑, 큰집 행사, 증조할머니 생신 기타 등등 다 찾아갑니다.
방금도 할머니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엄마 아빠가 할머니 문제로 20년 넘게 싸우셨지만 아빠의 완고함 때문에 전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와중에 위기감이 느껴지네요. 할머니가 저희 집에 붙을까 하시는...
그렇다고 할머니가 저한테 못되게 굴고 그런 건 아닌데.
전 할머니가 너무 밉고요 그냥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야 아빠가 미련을 떨칠까 하는 생각도 해요.
만약 할머니가 합가 얘기를 하시면 분명 엄마부터가 극구 반대하실 테지만 아빠는 포기 안 하실 것 같아요.
제가 뭐라고 말해야 지혜롭게 할머니를 잘라내면서 아빠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그냥 대화하다가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하면됨"할머니~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는 자주와? 우리 아빠가 진짜 효자 맞지? 아무것도 안 물려받고도 이렇게 잘하잖아"
아빠가 아빠 엄마 애틋하듯이 나도 우리 엄마 애틋하다고 해요 아빠가 할머니 문제 양보할 수 없듯이 나도 우리 엄마 문제 양보할 수 없다고..
아빠도 똑같은거 같은데.. 혹시나 님 3남매가 딸딸 아들이면 더더욱 아빠도 할머니 피 물려받은 똑같은 사람일 뿐임… 애정결핍이 있다고 해서 자기 진짜 가족 고생시키는 건 애정결핍으로 포장된 효도병. 님 엄마가 무릎 꿇고 빌 때 아빠는 뭐했대요?
오늘의 종료 명언
죄를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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