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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를 신고하고 싶어요.

by 정보 상인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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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 명언

노인이 젊은이에게 얘기하듯이 망자도 산자에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면 좋을텐데.

 

 


 

친오빠를 신고하고 싶어요.

 


 

 

 

 


카테고리 맞지 않는 글 죄송합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화력이 제일 세다해서 올립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오빠한테 많이 맞았는데
칼로 위협당한적도 있고 패트병으로 뺨도 맞고.

 


의자도 던지고 발로 차이고 목 자주 졸리고
싸우다가도 언제나 제가 맞으면서 끝났어요.

 


부모님은 오빠를 많이 혼내고 화도 내지 않았냐 하지만
딱 때린 당일에 제가 울면서 전화하면 놀라서 달려오고
소리지르면서 혼내고 그게 끝이에요.

 


오빠한테는 사과 받아본적도 없어요.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남매라는걸 빼고 보면 덩치 차이 큰 남자가 여자애를
그렇게 패면 학교안에서는 소년원을 가야하고.

 


길거리면 감방을 가야될 정도인데
그 순간만 혼내고 제 상처나 두려움은 심각하게 생각을 안해요.

 


전 꿈도 가끔 꾸고 맞았던걸 떠올리면 눈물 나오고 정말 힘든데
가족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모른척하는거 아닌가요.

 


최근에 제가 울고불면서 오빠를 신고하고 싶다.

 


잘 지내는척 하는것도 힘들다 했더니 병원 상담도 잡았어요.

 


엄마는 자기가 방법을 잘못 생각했다면서
오빠랑 잘 지내려고 노력 안해도 된다 했습니다.

 


근데 전 그걸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아직도 사과는 받지 못했고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맞은 기억은 계속 저를 우울하고 힘들게 만들텐데.

 


만약 오빠가 아니라 남이었으면 진작 처벌을 받게했을텐데
신고한다니까 오히려 저를 엄청 혼냈어요.



부모님은 여전히 오빠한테 잘해줘요.

 


밥 챙겨주고 전화하면서 자기들끼리 깔깔대며 잘들 놀고
전 그것조차 보기 힘들어요.

 


제 생각은 너무 안하는거 아닌가요.

 

 

진심으로 오빠 인생을 망쳐버리고 싶어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과 조언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실천하도록 할게요.


그런데 댓글중에 맞을만한 짓을 했다는 듯이 단 분도 계시고
제게 참 상처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익명이 가벼운 마음으로 단 거겠지만 제가 상처가 많은 만큼
똑같이 가벼이 넘길 수 없어 그중 한분께 단 답글을 추가로
올립니다.


왜 처맞았는지 궁금해하시고 연예인 ㄷㄷ과 누나 이야기 하시면서 여자가 때리는건 괜찮냐 하셨네요.


왜 맞았는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오빠는 분노조절장애이구요 화 안났을때 본인도 인정했어요.


부모님도 오빠가 분노 포인트가 남다른거 알고계세요 예를 하나 들자면 생담배 피고 와서 거실 천소파 위에 눕길래 냄새 배니까 딴데 가서 앉아있어주면 안되냐고 말하면 진심으로 분노해요.


30 넘으셨다고 하셨죠 저 올해 스무살 됐습니다.


초등학교때 남매 싸움이란게 어떻게 하면 처맞을정도로 제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황을 알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본문에 적혀있듯이 때리면 당연히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전 여자가 남자 때리는걸 옹호한적도 없습니다.


ㄷㄷ이 진심으로 누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공포심이 들 정도라면 방송 우스개 토크거리로 삼을 일이 없었겠죠 .


물론 이것도 제 생각이니까 단정짓지는 않을게요.


상처 주셔서 참 감사하네요.

 


 

쓰니 성인이에요? 성인이면 무조건 독립하세요. 그리고 정신과 진료 받으면서 진단서 소견서 다 받아놓고 해바라기센터에서 가정폭력 지원도 해줘요. 거기서 고소 의사 밝히면 경찰 연계해서 고소 진행 도와주거든요. 집근처 전화해보세요.
사실..가족끼리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하는거 쉽지 않을거 같아요. 피해자임에도 죄책감 느껴지고, 큰 용기가 필요할거 같아요. 저 같으면, 대놓고 무시 하세요. 거실에 있다 오빠 나오면 방에 들어가고, 어쩔수 없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뭐 물어보면 단답으로 대꾸하고..최대한 무시하고 살다 독립하고 데면데면 남같이 지내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가정이야말로 정의가 가장 참혹하게 무너지는 공간임. 나도 오빠한테 맞고 자랐음. 부모님 반응 비슷했음. 나는 맞았단 말도 중학생 이전에 그만뒀음. 맞았다고 이르면 부모님이 오빠 뭐라하고 나는 오빠한테 더 죽도록 맞았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외국에서 삽니다. 외국 남자랑 결혼했고요. 오빠는 몇년가도 스쳐지나가듯 얼굴 볼까 말까네요. 억울할때 있어요. 근데 부모나 오빠는 타인이라 내 맘대로 못하거든요. 그러니 그들을 끊어내고 스스로를 중심이 두고 살아가세요. 억울함이 지나치면 나만 더 아프고 그럼 더 억울하니까요.

 

 

오늘의 종료 명언

20세에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무정한 것이고 60세에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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