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사랑은 끝없는 용서의 행위이며, 습관으로 굳어지는 상냥한 표정이다.
육아휴직 중.. 집안일 문제로 잦은 싸움.. 이혼하고 싶네요.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데... 일시적인 우울감에서 드는 생각인지, 이혼이 답인지.. 고민되네요.
산후우울증이.. 120일경에 시작되기도 하나요?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오늘만 정리하자면...
120일 된 아가.. 새벽 5시 30분에 첫수유(모유수유).. 30 분가량 하고ㅎㅎ 다시 재우려고 눕혔는데.. 이른 아침부터 옹알이가 터져가지고..;; 안자더라고요..ㅎㅎ
아이가 계속 옹알이로 크게 떠드니.. 남편은 졸리다고 거실에 가서 자고.. 7시 30분(?) 정도까지 떠들던 아이가 겨우 잠들어서 아침 준비를 했어요. 김치찌개.
김치찌갤 끓이는 와중에 아이가 깨고 쪽쪽이 물리고.. 어쩌고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찌개를 끓이다 보니 가스레인지에 김치 국물도 좀 흘리고 했어요. 뭐.. 바로바로 닦으면 좋겠지만... 아이 보면서 찌개 끓이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음식 다 한 후.. 한 번에 치우면 더 편하기도 하고요..
남편, 가스렌지에 흘린 김치 국물 보더니 "이럴 거면 요릴 하지 마" 하네요.
내내 누워있다가 맛보라고.. 밥 먹자고 부르니 일어났으면서요...
남편에게 맛을 보라고 한 이유는... 남편이 맛평가를 좋아합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끓인 김치찌개 먹으면서.. "달다", "msg맛이 난다", "요즘 네가 끓인 김치찌개 맛이 예전과 다르다", "카레 넣냐? 카레맛이 난다" 평가질.... 평가하지 말라고 하면..
본인은 맛이 없다 좋다 한 게 아닌데.. 왜 평가질이라고 하냐.. 나는 맛 표현도 못하냐.. 하네요.
밥 먹으니 9시 좀 넘어서 2차 모유수유하는데.. 집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들 치우면서..;; 떨어져 있는 제 머리카락들을 보며 "애 병 걸리겠다. 머리카락 좀 치워라".. 하아.. 아기 100일 지나니깐 부쩍 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청소기 돌리고 뒤돌아서면 또 그만큼 빠지고 빠지고.. 구석구석은 아니더래도.. 안 치울 수 없어..
눈에 크게 보이는 부분들은 청소기 밉니다... 근데 일주일 내내 청소 한번 안 한 '게으른 엄마'로 만드네요.
치우는 거다.. 항변해보지만 믿지 않아요.
집 청소하면서 "맞벌이들이 왜 청소도우미 쓰는지 알겠어. 우리도 맞벌이 하면 도우미 쓰자" 하길래(저=육아휴직 중), "지금도 써.. 집안일이 누구 하나만의 일은 아니잖아" 했더니,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며.. 그럼 본인이 육아 휴직하고 집안일까지 하겠다 합니다.
그래서 그러라 그랬어요. 육아하고 집안일하라고...
남편은 바닥청소 하는 동안 저는 아기용품 설거지해서 uv 건조기 돌리고... 아기 빨래, 어른 빨래 각각 빨래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아가가 원더 웍스 기간이라.. 요즘 좀 보채거든요. 아기 달래고...
아기가 계속 보채니.. 집에만 있지말고 나가자고 해서.. 씻고 있는데.. 아이가 배고파해서.. 모유수유.. 씻는 동안 아이를 맡기며.. 건조기 끝나면.. 빨래 빼놓으라고 했는데..
아이가 울어재껴서...;; 본인은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머리도 못 말리고 모유 수유하니.. 땀이 삐질삐질.. 선풍기 앞에서 땀 식히겠다고.. 바람을 쐬니.. 머리 키락이 후드득;; 집 청소했는데.. 머리카락 떨어트린다고 뭐라 하고.. 너무 더워서...
바람에 식히느라 그런 거 아니냐. 떨어진 거 치우면 되지- 했더니.. 제가 생각이 없답니다.
준비 다했음 나가자 하길래... 난 아직 머리도 못말렸다고 하니.. 빨리 준비하라고;;;; 아이 먹일 거 입힐 거 사용할 거.. 다 제가 챙기고... 그냥 이 상황이 다 기가 차고.. 내가 왜 이리 살아야 하나 싶어서..
이동 중에 멍 때리고 있었어요.. 근데 뭐라 혼잣말하더니.. 제가 대답 안 하니깐 "이 지랄하면 왜 나오자고 한 거야.
웃긴 자식이네" 저에게 욕지거리... 아기도 함께 있는데 말이죠... 정말 기가 차서... 대판 하고 싶지만.. 아기 앞에서 그러고 싶지 않아.. 못 들은 척.. 참았습니다.
쇼핑몰에 도착해 밥먹고 어쩌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청소기 이야기하다가 제 머리카락 이야기가 나오고...
또 도돌 임표. 집에 있으면서 집 좀 치우라네요.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퇴근하고 와서 한 번씩 청소기 돌리라고 하니깐.. 본인은 늦게 퇴근해서 못하는 거라고..
.ㅎ.. 저한테 "반성도 안 하고.." 하길래.. 내가 반성할게 뭐냐.
내 머리 빠지는 거 걱정은 한번 해봤냐.. 했더니.. 입 다물고 집에 왔네요.
아침에 저에게 요리 하지 말라했으니... 저녁은 모르는 척했어요.
8시 다돼서... 저녁 안 먹냐고 저에게 묻길래? 뭐 먹을 건데? 했더니... ㅋ 라면 끓이겠다네요.. 남편이 할 줄 아는 게.. 라면밖에 없거든요..
라면 끓이면서 냉장고 열며 하는 말. "계란 안 사다 놨어?!" ...
전 계란 잘 안 먹어요...ㅎㅎ 계란 없냐고 했더니.. 하나밖에 없답니다. 제가 사다 놓는 줄 알았대요.
ㅎ.. 라면 두 개 끓일 때, 계란 한 개 넣는데.. 우선 하나라도 있음 되는 거 아닌가요?
라면 먹고 막 수하고.. 밤에 푹 자라고 분유 조금 더 먹이거든요.
막 수라 왼쪽 오른쪽 15분씩 30분 물리고.. 남편이 분유 먹이는데.. 최근에 젖꼭지 사이즈를 바꿔서 아이가 벌컥벌컥 먹으니..
저에게 "젖 안 나오는 거 아니야?". 하더니..... 애한테 "엄마 젖 말고 분유가 좋아요? 엄마 섭섭하게?!" 하네요...
하아... 뭐.. 오늘 하루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거고.. 저도 참는 성격은 아니라 싸워도 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설명도 해봤는데...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고..ㅎ 본인은 잘못 없다고 생각해요. 게으른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은 순수하게 팩트를 말한 건데, 제가 꼬아 듣는다고 생각해요..
...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무엇을 위해.. 시험관을 했고(어렵게.. 다회차에 성공했어요) 무엇을 위해 승진도 포기해가며 육아휴직을 해서.. 집안일을 해야 하나 싶네요..
이래서 애를 안 낳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혼만이 답인가.. 지금 제 감정이 산후우울증. 우울감인가... 싶기도 하고.. 부부상담을 받아보면 좀 달라질까요?
아이는 너무 이쁘고..너무 사랑스러운데.. 남편의 '입'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이혼하고 싶은데.. 협의이혼 안 하면.. 이혼사유는 안 되겠죠?
아.. 내가 다 열받네요 저도 지금 89일 아가 육아 중인데, 폭풍 감정이입이요!! 아기 케어 말고 집안일에서 손 떼세요 남편 굶든 말든 님 거는 배달시켜 드시고요 영양식으로!! 머리카락 빠지는 거 엄청 스트레슨데 무슨 청소가 어쩌고 저째요?? 아 나 진짜 열받네요
저는 처음에 2,3시간마다 젖 물릴 때 젖소가 된 기분이었어요.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3,4시에 일어나서 젖 물리면서 졸고 애가 안 깰 때는 7시 또 일어나서 유축하고 자주 젖 주고 애 울 때는 진짜 씻을 때도 문 못 닫아요. 울고 찾을까 봐서요. 밥은 건사하고 시리얼도 겨우 먹었어요. 근데 머리카락을 치우라고요? 김칫국물 흘릿다구요? 그냥 복직하세요. 육휴 쓰라고 하고요.
남편아 지적질하고 싶으면 본인이 하세요. 요리하는데 더럽게 해요? 본인이 깨끗하게 하세요. 청소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본인이 꼼꼼하게 자주 하세요. 할 줄 아는 거 강아지 눈물만큼이면서 지적질만 하지 말고!!!!
오늘의 종료 명언
죄를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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