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여자는 남자에게서 받은 상처는 용서할 수 있지만 자신을 위해 하는 희생은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
예비 시아버지가 몽둥이를 집어던지셨어요.
너무 힘든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두서없는 글이라도 이해해주세요.
결혼을 계획 중인 3년 차 커플입니다.
남자 친구가 너무 좋은데 시아버지 되실 분이 너무 힘들게 해서 고민이 됩니다.
아들 사랑. 아들 자랑이 엄청난 집안이라 대화하는 도중에도 우리 아들은 이러이러한 사람이니 넌 복 받은 줄 알아라,
우리가 만든 최고의 작품을 네가 가져가는 거다라는 말을 저한테 시시때때로 하시는 분이에요.
남자 친구가 젊은 나이에 성공한 편이라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 하는 마음에 그 부분은 맞장구쳐드리면서 이해하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겪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직업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남자 친구의 일정상 온 식구 다 같이 이동할 일이 있어서 다 같이 나가기 전 방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어른들 앞에서 싸운 티를 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예비 시부모님 앞에서 티 안 내고 있으려 했는데 남자 친구가 계속 짜증내고 구시렁대며 자기 부모 앞에서 온갖 화난 티를 다 냈어요.
저는 한 시간 정도 계속 애교 부리면서 풀어주려 했으나 계속 시큰둥해있어서 포기하고 따로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세 시간이 지난 후 남자 친구가 되지도 않는 사과로 내가 아~~~ 주 잘못했다 그냥 어?? 내가 아주 죽을죄를 졌다??
이러면서 비아냥대면서 사과하길래 사과할 거면 제대로 해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다 언성이 높아져서 1분간 말다툼이 일어났어요.
제가 어른들 앞이니 이따 얘기하자 그만하자라고 한 후로.
다시 말없이 시간이 지나고 후에 남자 친구가 진심으로 사과한 후로 바로 풀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일정상 예비 시부모님 집에 잠시 머무르는 중임) 아버님 어머님께 둘이 같이 가서 아까 분위기 그렇게 만들었던 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순간.
갑자기 몽둥이를 들고 바닥에 던지시더니 저에게만 소리치시며 어디서 배워먹은 싸가지 나며 내 아들이 생전 처음 미안하다고 하는데.
왜 그걸 안 받아줬냐며 아들이 사과하는 모습 처음 본다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 나며.
너 같은 애 며느리로 필요 없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겁도 없이 자기 앞에서 아들한테 화냈다고. 아니.. 화는 서로 냈는데 왜 저만 혼나나요.
싸움의 발단이 남자 친구였기 때문에 남자 친구가 자기가 먼저 예민해서.
시비를 걸었다 왜 얘한테 뭐라고 하냐며 중재했지만 끝까지 저한테 삿대질하시면서 자기가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아냐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우리 아들은 잘못한 거 없다고 하십니다..
2주 전에는 자기 아들 중요한 상황에 있는데 옆에서 넌 뭘 하고 있는 거냐며.
갑자기 소리치신 적도 있어요.
그때 너무 되지도 않는 이유로 저를 혼내셔서
(이유는 아들의 중요한 비즈니스가 잘 안 풀려서 화가 나는데 아들한테 화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너를 혼내는 거다)
충격에 이틀간 밥도 먹지 못했었습니다.
내조를 못해서 일이 안 풀리는 거라며 네가 방해시키고 있는 거 같다고.
다짜고짜 화를 내셔서 온 가족이 뜯어말리고 어머님이 대신 사과하시고 이럴 정도였어요.
그냥 갑자기 소리치는 날이 너무 많고 오늘은 몽둥이까지 던지시니까 너무 무섭고 이 결혼을 진행해도 되나 싶어요.
둘이서는 너무 좋은데 시아버지 되실 분이 너무 싫어요.
저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인데 자기 아들만 소중한 건가요?
자기 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 되는데 툭하면 저는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다시는 자기한테 말도 걸지 말고 인연 끊자 그러시는데 남자 친구가 너무 좋아요.
남자 친구는 이런 상황 만들어서 그런 말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있는데 좀처럼 마음이 풀리지 않아요.
남자 친구 일이 너무 잘 풀려서 비서, 매니저 역할이 필요하대서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는데 그 출장은 부모님 두 분이 다 따라다니십니다..
평생 따라다니면서 아들 일하는 거 지켜볼 거라며.
아들 눈빛 손짓 하나하나에 까르르 웃고 좋아 죽는 분들이에요.
그러다 아들이 짜증 나있는 모습 보니까 저를 잡아 죽일 듯이 소리치시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신혼집은 옆동네 살아야 된다고 단언하시고.
어쩌면 저는 답을 알고 있으면서 물어보는 거일 지도 몰라요.
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아무리 둘이 사랑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거죠..?
욕은 쓰니가 먹어야겠네. 미친 거야???? 이번 생은 포기한 거야??? 정신 안 차릴 거야??? 쌍욕 해주고 싶은데 여까지만 한다. 늘 부모가 너 이러고 있는 거 알면 혀 깨물어 이 여자야!!
남자 뒷바라지나 하고 남자 노예 되기 위해 자기 커리어와 야망, 미래 모든 걸 집어치우는 등신 호구 같은 여자네ㅋ 이문제의 초점은 그 남자와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자기를 위한 게 아닌,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본인이 아니라 남자이고 남자를 위해 살고 있다는 게 문제야 퐁퐁녀야 아주 부모가 그 딴 남자 노예 나하라고 뼈 빠지고 돈 벌어 먹이고 입히고 힘들게 공부시켰나? 부모 생각해봐 그 집구석에 들어갈 수 있어?? 그 덜떨어진 시아비 방생하지 말고 네가 쭉 노예 짓하면서 사세요.
그 남자랑 결혼해도 생활비 때문에 돈 몇 푼이라도 쓰면 아들 돈 갉아먹는 버러지 취급 오지게 하면서 팰걸요.
오늘의 종료 명언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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