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한 여자에 대해 생각해봐. 그 여자는 네가 자기에 대해 생각하는지 몰라. 네가 그 여자 생각을 하든 말든 상관 안 해. 그러면 넌 더욱더 그 여자 생각을 하게 되지.
자신이 죽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묻던 딸의 말이 너무 찝찝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간절하게 더 많은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불가피하게 방탈 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남편이랑 남편 사이에서 딸 하나 두고 살고 있는 중년 주부입니다.
어제저녁에 저 혼자 거실에서 티브이 보고 있는데 딸이 갑자기 스윽 나와서는 엄마 나 죽으면 어떨 거 같아?라고 슬며시 묻더군요.
당연히, 엄마 된 심정으로 그 말 듣자마자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 대꾸도 못하다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듣기만 해도 심장 떨어지는 것 같다고 무슨 일 있냐고 했어요.
딸은 그냥 아냐 이러고 도로 방에 들어가서 금방 잠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볍게 넘길 말이 아닌 것 같아 이 시간까지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딸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리 자면.. 딸은 올해로 19살입니다. 너무 예쁘고 저희랑도 사이가 원만한 아이인데 딸이 중학교 3학년일 적부터 여러모로 마음고생을 좀 했어요.
그때쯤부터 미술공부를 너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애아빠가 굉장히 막강하게 안된다고 해서 결국은 못 시켜줬고요,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솔직히 딸이 1 2학년 내내 방황을 한 것 같습니다.
학교 성적은 늘 20점 30점 40점을 찍었으니… 그래서 그때 저희랑 딸이랑 갈등도 참 많았습니다.
그때부터 딸의 성격이 많이 건조해졌고요. 그래도 3학년 되니 조금 해보려고 하는지 수능 준비를 한다고 하더니 성적표에 1등급도 다 찍어오더군요.
소중한 저희의 딸이니깐 잘할 거라고 저는 믿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중학교 시절이나 고등학교 1, 2학년 시절보다 편안해 보이고 안정되어 보인다고 저는 그렇게 느꼈는데…. 제 착각이었을까요?
딸의 말이 너무나도 불안하고 슬픕니다. 또래 여자아이들에 비해 옷이나 화장품 같은 것도 단 한 번도 무리하게 사달라 조른 적이 없는 아이인데 최근에 웬일로 화장품이 갖고 싶다고 말해서 원하는 만큼 가득 사주었는데…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없는 걸 알고 있는데(오랫동안 직접 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친구관계에는 이상이 없는 게 분명한 것 같아요.) 어떤 것 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고 제게 저런 말을 꺼낸 걸까요..
이제는 잘 웃지 않고 무뚝뚝해진 아이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고 은근슬쩍 자랑하며 가족 톡에 사진을 올리던 아이인데. 저희 결혼기념일 생일 잊지 않고 꼬박꼬박 꽃다발 사다 건네주는 아이인데.. 그렇게 소중한 제 아이인데.. 곱씹을수록 불안합니다.
본문은 이걸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조차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죄송합니다. 조언 남겨주시면, 간절한 마음으로 전부 읽겠습니다.
다른 댓글에도 있던데 성적표 조작한 게 아닌가 싶어요. 고1, 2 때 40점대 맞던 학생이 고3 되자마자 1등급을 맞는다구요..? 2,3등급까진 그러려니 해도 1등급 맞는 애들은 학창 시절 내내 공부만 했던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천재적인 머리였으면 1, 2학년 때도 기본 70점은 맞았을 듯요.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 질문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진솔하게 대화하시고 문제점을 찾아 조금이라도 위로와 격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하는 말 아닐 것 같아요.. 저도 진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참고 참다가 터지듯이 엄마한테 죽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말했을 때는 나 좀 알 아달아 도와달라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엄마 도움으로 상담받고 좀 가벼워졌던 것 같네요..
오늘의 종료 명언
오직 남을 위해 산 인생만이 가치 있는 것이다.
'기타 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친구가 결혼하려면 아가씨랑 같이살라네요. (0) | 2022.05.12 |
---|---|
말이 달라진 시어머니. (0) | 2022.05.11 |
옆집 치매 할머니 제가 계속 봐드려야 하나요? (0) | 2022.05.10 |
아빠가 복권 당첨 사실을 숨겼어요. (0) | 2022.05.09 |
어버이날 일정으로 남편과 싸웠어요. (0) | 2022.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