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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톡과 업무 톡이 따로 있는 게 이상한 걸까요?

by 정보 상인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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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 명언

남들이 우리와 다르게 살아가고 행동하며 경험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기뻐하는 것이 사랑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개인 톡과 업무 톡이 따로 있는 게 이상한 걸까요?

 


 

 


일단 방탈 죄송해요 ㅠㅠ 화력이 제일 세다고 해서.

 


여러 인생 선배님들 의견 듣고 싶어서 써봐요.

 


저는 24살이고 중견기업에서 4년째 재직 중이에요.

 


품질보증팀이라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타 협력업체, 고객사 업체, 사내 여러 부서들이랑도 연락할 일이 엄청 많아요 진짜 엄청..

 


업무 단톡만 해도 30개는 넘고요.



저는 진짜 공과 사가 철저하게 분리되어있는 걸 좋아해요.

 


주말에는 대형 불량 터지는 거, 긴급 아니면 연락 절대 안 주고받고.

 


퇴근했는데 일 부탁하면 내일 출근해서 처리하겠다고 하고.

 


특히 회사 사람들이랑 아무리 친해도 휴일에 따로 밥 먹고 하는 거 이해 안 되는 사람이에요.

 


회사에서도 소소한 농담 사적인 얘기도 조금씩 하긴 하지만 선 넘으려고 하면 바로 한 발 물러나요.


특히 가십거리로 떠돌만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저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흘리지 않아요.

 


회사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소문이란 건 어떻게 와전돼서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잘 알거든요.

 


좀 친하다 해도 그냥 다 회사 사람이라는 생각..

 


제 성격이 그래요 그냥 ㅠㅠ

 


근데 얼마 전에 멀티 카톡이라는 기능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바로 듀얼넘버 서비스 가입해서 휴대폰 번호를 하나 더 만들었어요.

 


친인척들, 지인들에게 번호가 바뀌었다 하며 듀얼넘버를 알려줬고요.

 


그렇게 업무용 카톡, 개인 카톡이 철저하게 분리돼서 저는 너무 만족했어요.

 


업체 분들이 하도 많기도 하고 카톡에 타업체 이사님들 사장님들 다 있으니 프사나 상메나 은근 신경 쓰였거든요.

 


무엇보다 개인적인 일정, 예를 들면 연차나 조퇴, 창립 기념일 같은 날엔 상메나 배사 메모에 적어두니 편하더라고요.


그러다 목요일에 일이 터졌어요.

 


같은 부서에 저보다 1년 정도 늦게 입사한 언니가 있어요.

 


언니랑은 같은 흡연자라 같이 다니다 보니 금방 친해졌죠.


목요일에도 어느 때랑 같이 담배를 피우다 사야 할게 생각나서 쿠팡을 켰는데.

 

 

언니가 보이면 알려달라 했던 토마토가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그 토마토 떴어요 했더니 보자 보자 하고 휴대폰을 가지고 가시더니.

 

 

아 이거 나한테 공유 좀 할게 하고 공유 버튼을 누르고 카톡을 들어가셨어요.

 


솔직히 여기서 기분 개 더러웠는데 참았어요 ㅋㅋ..

 


중요한 건 멀티 카톡이 업무용이고 기본 카톡이 개인용이었거든요.


본인 이름이 안 뜨니 왜 나 카톡에 없어? 하고 물으시기에.

 

아 제가 업무용이랑 개인용 번호를 따로 쓴다 했더니
뭐야... 좀 이상하네 이러시면서 흘겨보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자기도 그럼 개인 톡 알려달라 하시길래.

 


언니는 회사분이잖아요 ㅎㅎ 하고 선 그었거든요.



그랬더니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내시면서 "아 그래 됐다 더럽게 인간미 없네" 하면서 어깨를 툭 치고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러려니 하고 피던 거 마저 피고 들어갔어요.

 


그러고 그 짧은 하루 동안 여기저기서 뭐 회사 사람이라고 선 긋더라, 

 

 

사회성 부족한 것 같다, 저렇게까지 하는 거 좀 이상하다 등등 뒷얘기를 좀 하셨나 봐요.

 


금요일에 자재팀에 친한 대리님이 오셔서 어제 우리 팀 사무실에서 OO 씨(언니)가 한주임 얘기하던데? 하면서 알려주셔서 알았어요.

 


뭐 다들 엥 좀 이상하긴 하네 하는 반응이었다고.

 


그럼 제가 이상한 사람 맞나 봐요 하고 웃으면서 넘겼네요.

 

뭐라 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물론 이제라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뒤에서 남 험담이나 하는 사람이란 거 알았으니.

 

상종은 안 할 거지만.

 


계속 부딪혀야 할 사람이라 껄끄럽긴 하네요ㅠㅠ


음 서론이 길었네요 결론은 개인 톡이랑 업무 톡이 따로 있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회사 사람한테 개인 카톡 안 알려준 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제가 인간미 없는 꽉 막힌 사람인가요?

 


주말에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떨까 궁금해서 자기 전에 써봐요 ㅎㅡㅎ..

 

 

 


하나도 안 이상해요!!!! 저도 업무용으로 쓰는 번호 따로 있고 카톡도 따로 써요. 멀티 프로필도 철저히 해놓고요. 참고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학부모들 참견받기 싫고 내 사생활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sns도 안 합니다!
“언니는 회사 사람이잖아요.”라는 말이 굉장히 불쾌한 말인데, 쓰이는 그게 불쾌한 말인 줄도 모르는 걸로 봐서는 저런 식의 말을 회사 사람들에게 한두 번 한 게 아닐 것으로 보임. 그 언니가 그 사건 하나로 뒷담 까서가 아니라 이미 쓰니의 여러 다른 행동들로 주위에서 이상하고 불쾌한 동료로 인식되고 있을 듯요.

 

 그럼 토마토 얘기는 업무 대화고, 맨날 같이 담배 피우고 잡담하는 것도 업무?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를 왜 ‘언니’라고 부르죠? 본인이 쓴 글에도 ‘친해진 언니’ 라며.. 이상하죠? 본인 심심할 땐 친한척하다가 갑자기 번호 하나 알려달란 말에 선 쭉 그르면서 “저는 공과 사를 확실히 하는 사람이 그등여?” ㅋㅋㅋ 하나만 하세요 하나만

 

오늘의 종료 명언

당신이 행한 봉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라. 하나 당신이 받았던 호의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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