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 명언
아, 인생은 노래의 아름다운 순환이며, 즉흥 연주의 메들리다. 그리고 사랑은 절대 잘못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루마니아의 마리다.
개진상 시아버지 퇴치법 도와주세요.
저 같은 경험(?) 가지신분들 거의 없으시겠지만 3자의 시선에서 답이 나올까 싶어서 올려봅니다ㅠㅠㅠ
친정부모님 - 나이는 50대 중후반, 원래 두 분 다 기업 20년 넘데 다니시다가 코로나 여파로 이른 명퇴 하시고 서울 어딘가에서 예약제 오마카세 st 식당 1년째 운영 중, 노후 짱짱하게 준비되어있음 걱정 x
저는 남편과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었고 동갑이고 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되게 가깝거나 친하진 않았음
시부모도 50대 중후반이고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집안+남편한테 가스 라이팅 엄청해놔서 시아버지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 대답도 못하는 지경임.
남편 저랑 만나기 전, 만날 때에도 시아버지때문에 x고 싶다고 자 x시도 여러 번 한적 있음.... 심각하게 혐오하고 스트레스받아하는데 시어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종 왕래함 (시어머니도 가스 라이팅 당해서 체념하고 사는듯함, 각방+집에서 따로 생활)
하여튼 저는 할말은 하고 사는 성격이라 남편의 스트레스, 시아비 성격 알고 결혼한 거고 결혼 후에도 맞받아치고 무시해버려서 시아버지도 저한텐 별말 안 하고? 지내서 딱히 큰 트러블은 없었는데요 부모님이 가게 오픈하시고 나서부터 아주 하....
친정아빠가 요리에 관심많고 잘하셔서 퇴직하시기 전부터 자격증까지 공부하고 따셨고 모아둔 돈으로 서울 어딘가 1층에 예약제 식당을 차리셨어요. 첨부터 예약제는 아니었는데 코로나로 손님도 없는데 하루 종일 열어놓고 사람 쓰는 게 너무 적자도 심하고 힘들어하셔서 제 아이디어로 예약제로 바꿨고, 컴퓨터나 sns 같은 거에 눈밝으신 분들이라 홍보도 잘하고 시스템 갖춰서 어찌어찌 1년 정도 잘 운영하고 있어요.
예약은 한달전에 미리 받아놓고 노쇼 때문에 예약금 받고 운영하고요 1인 5~20만 원 대 다양한 메뉴 있습니다.
어쨌든 시아버지가 저희 친정이 식당 차린거 알고나서부터 만날 때마다 "너희 부모님 식당 가서 먹자, 요즘 자영업 힘들다는데 나는 맛있는 거 먹고 가게는 손님 받고 돈 벌고 상부상조 아니냐" 이 딴말을 자꾸 하는데
처음엔 넘겼어요; 아빠,엄마 두 분이서 인건비도 안 들이고 하셔서 얼굴 뵙고 인사하고 할 틈도 없으며+예약제라 자리도 없는데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갈 수도 없다고요...
좀 수긍하는거 같더니 이젠 볼 때마다, 연락할 때마다 이런 대화만 오갑니다
"가게는 요즘 어떻냐, 손님 없어서 운영이 어렵지않냐"
-> 예약 꽉차있고 운영 문제없어요
"잘된다 하니 내 맘이 놓인다. 아주 다행이네"
-> 네~
"자영업 그거 못할짓이야. 몸대로 힘들고 나가는 돈 많고 우리 아들은 그런 거 절대 하지 말라 했다"
->????? 그래서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세요?
"너희 식당 맛있다면서 한번 먹으러 가면 안 되냐"
-> 한달뒤 예약까지 다 차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가족 좋다는게 뭐냐~ 우리 다 한가족인데 자리 빼 줄 수 없냐?"
-> 그럼 제가 다다음달에 말해놔서 예약해놓을게요
(한가족이라면서 개업할때 작은 화분조차 안 보냄)
"영업시간 말고 먼저 열어서 먹는건 안 되냐?"
-> 영업시간 몇시간 전부터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느라 시간 없으세요
"그럼 영업끝나고 문 닫고 술 한잔 하면 되잖니"
-> 끝나고 뒷정리하고 뭐하고 하면 10시가 넘는데 내일 장사하려면 바로 들어가서 쉬셔야죠;;;
"나 아까 너희가게 슬쩍 지나가다가 봤는데 손님 없더라"
-> 유리에 시공해놔서 밖에선 안에 안 보여요..;
(지나갈 거리도 아님, 아예 다른 동네고 차로 2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인데 갈 일도 없는데 굳이 왜 지나가...)
이런 식으로 제 나름 넘기는데요...
예 좋은마음으로 식사 한번 대접할 수 있죠
근데 저희 부모님이 시댁에서 밥먹으러 온다는데 돈 받으실까요? 계산 못하게 하실게 분명하고요 물론 제가 따로 챙겨드리는 게 맞지만 그마저도 안 받으실 분들이에요
사람도 안쓰고 두 분이서 하느라 바쁜데 시댁에서 온다 하면 인사라도 하러 나가야 되고 신경 쓰느라 힘드실 거고요
제일 문제는 시아버지 진상이 장난아닙니다..
다른 식당 몇번 같이 가봤는데 대놓고 여긴 찌개가 맛이 있니 없니, 아르바이트생한테 반말은 기본이고요, 전화통화나 대화할 때 목소리도 엄청 커서 다 쳐다봐요
하여튼 같이 밥먹기도싫고 더더욱 우리 부모님 가게에 데려가기도 싫습니다....
한번 먹게해주면 그 뒤로 계속 가자고 할게 분명하고요 어디 가서 맛이 어떻니 하면서 흉보는 것도 100%고
저희 부모님 쩔쩔매는 것도 보기 싫어서 컷 하는데요 계속 저러고 남편한테도 연락해서 자꾸 저러니까 말 못 하는 남편이 많이 힘들어하네요
제 선에서 끊으려고하는데 저렇게 말해도 못 알아먹네요
도대체 어떻게 말을해야 저 소리가 안 나올까요
뭐든 본인 아래라 생각하는 분이라 더 선심쓰기 싫네요
저희 부모님 얕보는거 같아서 더 징그럽고요... 하
부모님한테도 저 몰래 가더라도 절대 받아주지 말라고 말은 해놨는데 당황하시면서도 어.. 그래도 오신다면 자리를 만들어볼게.. 하셔서 더 짜증 납니다 도와주세요ㅠㅠ
생각만 해도 싫다 너무 싫다 읽으면서도 감정 이입돼서 짜증 난다 종업원도 없이 엉덩이 붙일 새도 없이 일하시는데 두 분오 셔서 저희 부모님이 수발들면서 일하시는 거 보기 싫어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같은 말씀 꺼내지 말아 주세요.라고 하면 안 될까요… 너무 싫네요 ㅜㅜ
대답에 여지를 제~~~발 좀 주지 말고 딱 잘라 말하세요 사돈 불편한 사이라고 식당 대접 불편해서 정 식사 원하시면 나중에 다른 식당에서 날 잡아서 식사하자고 아 그리고 님 남편 댓글 보여주세요 지 ㅈㅅ하고 죽고 싶은 건 알겠는데 이제 와이프까지 같이 개~~ 고생시키려 하니? 정신 좀 차려
한번 받아주면 그 뒤로 계속 감 그냥 대놓고 자르세요 불편하다고 우리 부모님이 시댁 어른들한테 돈을 받으시겠냐고 그리고 돈 안 받고 한 번은 대접할 수 있다고 근데 계속 가실 거 같고 지인 데려갈 거 같고 2호점 내달라고 할 거 같고 뭔가 얽히면 사이 나빠질 거 같으니 가지 마셔라 욕먹어도 님 선에서 컷 하세요
오늘의 종료 명언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진정한 혁명가를 이끄는 것은 위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이런 자질이 없는 혁명가는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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