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과 노화방지에 관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는 태양의 신인 아폴로의 구애를 받은 무속인 시빌레에 대한 이야기

 

아폴로는 그녀에게 사랑을 얻고자 하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시빌레는 해변의 모래를 한 움큼 들고 모래알의 수만큼 몇 년을 달라고 합니다. 아폴로는 이 소원을 들어줬지만, 시빌레는 함께 영원한 젊음을 비는 것을 잊었습니다.

 

만약 시빌레가 아폴로의 구애를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자연스럽게 영원한 젊음을 가질 것이지만, 결국 아폴로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녀는 남은 세월 동안 늙을 운명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너무 늙고 쪼그라들면서 나뭇잎처럼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300개의 봄과 300개의 가을을 맞이할 운명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생의 정점에 있을 때, 나이와 함께 기운이 빠지고 쇠약해지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끔찍하게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죽고 싶지 않고 늙고 싶지 않은 것이 당신이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모두가 원하는 것입니다. 노화와 물질을 예방하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원래 인간성장호르몬은 말 그대로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뇌에 존재하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성장호르몬 방출인자(GHRF)라는 물질이 나와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성장호르몬이 나와 성장기 아이들의 키와 발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처음에 성장 호르몬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성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성장호르몬이 신체 성장뿐 아니라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부터 20대 초반까지 체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며, 이후 10세가 되면 체내 농도가 14% 감소해 나이가 들면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성장호르몬이 뼈의 성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골밀도와 근육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기능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20대와 같은 양을 먹고 살이 찌고 같은 운동을 해도 배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현상이 종합적인 노화의 결과로 여겨졌지만 성장호르몬의 다양한 기능에 주목한 이들은 성장호르몬의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중장년층에 성장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복부지방 감소, 피부 탄력 증가 등 노화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성장 호르몬의 항노화 효과에 가장 주목했을까요?

 

 

그들은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입니다.

 

 

영화 한 편으로 수천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몸은 값비싼 재산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 배우 골디 혼인데, 60세인 그녀가 아직 나이보다 20살이나 어려 보이는 이유는 성장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 외에도 이미 의료계에서는 3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귀족적 수술이라는 명목으로 성장호르몬 요법이 도입되고 있는데, 특히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원래 상용화된 성장호르몬은 말 그대로 왜소발달이나 거대인증을 받은 환자들을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을 승인한 최초의 공식 호르몬 치료제였습니다.

 

 

여기에다 초기 성장호르몬이 천연호르몬이라 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한 달 호르몬 투여비도 1500달러(약 200만원) 정도여서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 성장호르몬이 아닌 체내로 들어갈 때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호르몬 유도제가 개발돼 비용이 월 100달러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면서 이 시장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이 노화를 막는 불멸의 걸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장 호르몬이 노화를 늦추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적인 생활 체계를 인위적으로 교란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성장호르몬 투여가 암세포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고, 당뇨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신기술의 발전이나 성능 미상의 발견은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은 항상 한 걸음 한 걸음씩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